[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등을 돌렸던 선수들은 일찌감치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길 원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솔샤르의 감독 부임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감독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한동안 달고 있었지만 리더십은 강력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당초 시즌 막판 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했지만 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솔샤르 감독의 이름을 외친 것을 감안하면 이미 그의 부임은 예견된 일이었다.

선수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지도자의 거취와 관련된 부분이기에 예민할 수도 있었지만 거침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 시절 잡음이 있었던 폴 포그바가 대표적이다. 그는 “당연히 우리는 솔샤르가 남기를 원한다.나는 솔샤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행복하고, 계속 이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솔샤르는 맨유를 잘 알고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되돌려 놓은 행복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로멜루 쿠카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맨유 경영진이) 솔샤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솔샤르도 (맨유에) 머무르길 바랄 것이다. 우리는 준비 돼 있다. 맨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도 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솔샤르와 함께해온 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할 게 전혀 없다"면서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결국 선수들의 목소리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더욱 큰 도전들이 남아있다.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솔샤르 감독의 ‘살생부’와 ‘영입 희망리스트’를 예견하고 있다. 7월 프리시즌 투어에 앞서 선수단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이에 앞서 올 시즌부터 잘 마무리해야 한다. 솔샤르 감독과 그를 원한 선수들은 4위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한다. 현재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아스널과는 2점, 3위 토트넘과는 3점 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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