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팀으로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
FC서울이 상주상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월을 1위로 마쳤다.
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상대 김경재 자책골로 골을 얻었고, 후반 36분에는 정원진이 추가골을 넣었로다. 3승 1무로 3월을 마무리한 서울은 4라운드까지 선두를 확정 지었다.
경기 흐름은 상주가 조금 더 주도했다. 슈팅 숫자도 상주가 16개(유효슈팅 5개)로9개(유효슈팅 3개)를 날린 서울보다 많았다. 상주는 중원에서 빠른 패스에 이은 측면 돌파로 서울을 괴롭혔다. 서울은 페시치를 처음으로 선발로 썼으나 파괴력은 크지 않았다.
서울은 수비로 상주를 잡았다. 서울 수비는 측면에서 상주에 좋은 기회를 내주기는 했으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전반 11분과 12분에 신창무와 김민우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유상훈이 선방했고, 상대 공격수 실수도 있었다.
전반 30분 이후에 고요한과 페시치가 두 차례 정도 날카로운 역습을 하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지는 못했다. 서울은 수비진에서 공을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서울은 휘청이면서도 끝까지 버텼다. 최전방에 있는 페시치부터 전방 압박을 하면서 상주에 맞섰다. 후반 초반에도 교체로 들어온 박용지에게 오른쪽 측면을 내줬으나 유상훈이 마지막 순간에 공을 차단했다.
버티던 서울은 후반 36분에 역습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상주가 골을 넣기 위해 무리하게 밀고 올라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주영 슈팅은 윤보상에게 막혔으나 정원진이 흘러나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서울은 상주보다 매끄럽게 경기 운영을 하지는 못했으나 끈질기게 버티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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