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훗날 맨체스터시티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이 ‘2018/2019 카라바오(이하 리그컵)’ 4강전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24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피렐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리그컵’ 4강 2차전을 가진 맨시티가 버튼알비온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26분 베테랑 공격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총합 10-0으로 버튼알비온을 제치고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1차전 대승으로 여유로웠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젊은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필리페 샌들러, 필 포든, 에릭 가르시아, 이안 카를로 포베다,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선발 출전했다. 이안 카를로 포베다는 1군 데뷔전이었다.

젊은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가르시아, 샌들러, 진첸코는 90분 내내 버튼알비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포든은 패스 64회 중 54회를 정확하게 동료에게 건네며 89%로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포베다는 정교함이 부족했지만 드리블 6회를 성공하는 등 윙어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진첸코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버튼알비온의 공격을 4회 차단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수비수 가르시아였다. 2001년생의 스페인 출신 유망주인 가르시아는 지난 12월 레스터시티와의 리그컵경기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샌들러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버튼 알비온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두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고 볼 소유는 10.8%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축구 통계 서비스인 ‘후스코어드닷컴’은 8.0점으로 이날 출전한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다.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베다의 데뷔전과 샌들러의 첫 선발 출전에 대해 “포베다는 볼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매우 공격적이었다. 샌들러는 볼 소유권을 잘 지켜냈고 수비도 좋았다”라며 칭찬했다.

결승에 오른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2017/2018 리그컵’에서 아스널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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