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탈팰리스가 훈훈한 이웃 사랑의 장면을 연출했다. 홈 구장인 셀허스트파크를 임시 노숙자 보호소로 변신시켰다.

팰리스는 최근 셀허스트파크의 문을 급히 열었다. 영하에 육박할 정도로 인근 지역의 기온이 낮아지자 노숙자들이 동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팰리스는 경기장에 침대와 이불을 놓고 노숙자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까지 책임졌다. 더불어 노숙자들이 몸을 씻고 빨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보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많은 노숙자들이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마다 팰리스는 수 차례 경기장의 문을 열고 노숙자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평소에도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노숙자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한 이들을 1군 훈련장에 초대한 사례도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불러왔다.

한편 팰리스는 한국 팬들에게 이청용이 몸담았던 팀으로 더욱 친숙하다. 2015년 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팰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크리스탈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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