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1년 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스왑딜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아스널로 이적한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맨유는 아스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산체스가 맨유의 공격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아스널은 미키타리안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현재까지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활약은 미진하다. 산체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산체스의 기록은 11경기 1골이다. 지난 시즌 맨유 이적 직후에는 12경기 2골을 넣었다. 아스널 시절보다 좋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4/2015 EPL’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한 산체스는 이적 첫 해 35경기 16골을 넣었고, ‘2015/2016 EPL’에서 30경기 13골, ‘2016/2017 EPL’에서 38경기 24골을 기록했다. 맨유 이적 직전에는 아스널에서 19경기 7골을 넣었다.
미키타리안의 아스널 통산 기록은 37경기 7골 9도움이다. ‘2018/2019 EPL’에서 14경기 4골을 넣었다. 미키타리안은 ‘2017/2018 EPL’에서 아스널 이적 직후 기록한 11경기 2골보다 조금 나아졌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준 활약과는 거리가 멀다. 미키타리안은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90경기 23골 36도움을 기록했다. 독일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손꼽혔다. 하지만 EPL에서는 활약이 좋지 못하다. 맨유에서는 63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올렸다.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은 이적 이후 부상에 신음했다. 산체스는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해 12월 내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12월 20일에 열린 토트넘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오른발 중족골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팬들의 반응도 차갑다. 산체스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시티에 1-3으로 패한 경기 도중 벤치에서 웃는 모습이 잡혀 팬들의 날선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산체스가 EPL에서 최고 주급(50만 파운드, 약 7억 원)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강한 비난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미키타리안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기뻐하는 팬들의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미키타리안을 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소속팀인 맨유와 아스널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 4위권 밖에 밀려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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