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하룻 밤에 22만5천 파운드(약 3억 3천만 원)을 모금했다.

맨유는 22일(현지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자선 디너 파티를 개최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과 선수단 대부분이 참가했다. 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웃사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함께 실천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20년째 이어져 온 인연 때문이다. 맨유는 올해로 유니세프와 파트너십 20주년을 맞이했다. 상업적 파트너십이 아니다. 맨유가 유니세프와 함께 지역사회는 물론 전세계를 향한 자선사업에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이다.

이 자리에서 맨유는 22만5천 파운드를 모금해 유니세프의 긴급어린이구호기금에 전달했다. 물론 자선 디너 파티가 아니라 평소에도 맨유는 자선 기금 마련에 조력을 제공하는데 적극적이다. 유니세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체들이 맨유의 홈 경기 마다 모금을 실시한다.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지역 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솔샤르 대행에게는 더욱 특별했다. 맨유와 유니세프가 처음 인연을 맺은 1999년에도 선수로서 참가했기 때문이다. 솔샤르 대행은 "1999년 선수 시절 처음 유니세프와 함께 베이징에서 자선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후 노르웨이로 돌아가 노르웨이에서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며 "마음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오늘 밤 많은 금액이 모금되어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 13승 5무 5패 승점 44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 4위 첼시와는 승점 3점차다. 오는 25일에는 아스널과 FA컵을 통해 격돌한다.

사진=맨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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