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루카스 토레이라를 영입해 확실한 전력상승 효과를 누린 아스널이 니콜로 바렐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바렐라 영입을 놓고 경쟁하는 팀은 나폴리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아스널은 지난해부터 노렸던 바렐라에게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영입 제안을 할 계획이다. 첼시가 한때 경쟁자로 떠올랐으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영입 요구를 구단 측이 거부하면서 아스널이 앞서 나갔다. 첼시는 바렐라의 이적료로 거론되는 5,000만 유로(약 644억 원)가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바렐라는 칼리아리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6/2017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 중인 22세 미드필더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대표로 데뷔했다. 키가 176cm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넓은 활동 반경, 정확한 장거리 패스 등 여러 장점을 겸비했다. 미드필더 네 명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하는 칼리아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트레콰르티스타), 수비형 미드필더(레지스타), 공수를 오가는 미드필더(메찰라) 역할을 모두 수행할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아스널은 토레이라 영입 이후 이탈리아세리에A의 유망주 미드필더에 대한 신뢰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이라 역시 단신 미드필더로서 기술과 에너지를 겸비했다. 두 선수는 세리에A의 대표적인 유망주 미드필더로 나란히 거론되곤 했다. 토레이라는 지난해 여름 3,000만 파운드(약 431억 원)에 삼프도리아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정규리그 출장 시간 3위, 패스 성공률 89.4%를 기록하며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널의 가장 큰 경쟁자는 나폴리다. 나폴리는 최대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 나폴리 역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바렐라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이 알란을 데려갈 경우, 나폴리가 즉시 바렐라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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