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기성용이 빨리 ‘2019 UAE 아시안컵’ 경기에 복귀하는데 가장 큰 관건은 통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7일 경기에서 다친 기성용은) 우측 햄스트링 경미한 손상”을 당했다며 “1주일 정도 안정가료 및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의무팀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려했던 명단 제외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기성용의 복귀 예상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스포츠 전문의인 정태석 스피크 재활의학과 원장은 “(직접 진찰하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부상 정도가 가볍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선수에 따라 사례에 따라 복귀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통증 없이 조깅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통증 없이 조깅할 수 있다면 상당히 빨리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겠만 통증이 남아있있으면 그만큼 복귀가 더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MRI에 아무런 문제가 검출되지 않은 선수라고 해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면 운동에 복귀할 수 없다. 통증이 없다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2주 정도면 복귀할 수 있지만, 통증이 있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일주일만에 회복된다해도 경기에 바로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컨디션 조절을 하고 경기 체력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벤투 감독이 기성용을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대회 후반부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하고 16일에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일정상 기성용은 이 두 경기는 뛰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 1위로 16강에 가면 22일에 경기를 하고, 8강은 25일, 4강은 29일이다. 결승전은 다음달 1일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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