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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로테이션' 리버풀 첫 연패…클롭 “모두 내 책임”
류청 | 승인 2019.01.08 11:16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클롭 방식으로 로테이션 하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도 FA컵 이변을 피해가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원더러스와 한 ‘2018/2019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시티와 한 리그 경기에서 패한 뒤 다시 패했다.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급격한 로테이션이 문제였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자랑하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를 모두 빼고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디보크 오리기와 다니엘 스터리지를 최전방에 세웠고, 18살에 불과한 라파엘 카마초도 선발 명단에 넣었다. 종합하면 선발 11명 중 9명을 바꿨고, 십대도 2명이나 넣었다.

 

리버풀은 최정예로 나온 울버햄튼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38분에 라울 히메네스에게선제골을 내줬다. 제임스 밀너가 백패스를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해 디오구 조타에게 공을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라인을 올리고 공격하다 어이 없는 실책으로 골을 내줬다. 후반 6분에 오리기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0분, 후벤 네베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경기를 지켜본 앨런 시어러는 클롭이 한 로테이션을 “도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롭은 투입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들은 처절하게 실패했다”라고 평했다. 클롭은 선발 명단만 파격적으로 구성한 게 아니라 교체도 과감하게 했다. 로브렌이 부상 당한 이후에도 16살에 불과한 키-자나를 넣기도 했다.

 

클롭은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모두 내 책임이다”라며 “선수들이 리듬을 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한 후 선수 4~5명이 몸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뭐든 해보려 했고,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리버풀은 여전히 리그 선두다. 2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는 4점이다. 1월에 남은 3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시즌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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