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울산현대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자리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달 31일 저녁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한 ‘2018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2-1로 이겼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FC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지난 2017시즌 부산아이파크를 결승에서 만나 1승 1무를 거두며 우승했었다.

 

두 경기 연속 웃은 울산은 시즌 전 꿈꿨던 제자리로 가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주말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전북현대를 유일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시즌 개막과 함께 4연패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었다. 결국 지난달 홈에서 전북이 우승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울산은 리그 2위와 FA컵 2연패를 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올 시즌 중반에도 박주호, 이근호, 믹스, 에스쿠데로 등을 영입했다. 구단에서는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지원을 해왔다. 우승컵이 아니라면 남은 두 가지 목표는 모두 달성해야 아쉬움을 덜 수 있다.

 

흐름은 좋다. 울산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 14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로도 결과를 낸다. 수원과 한 FA컵 4강에서도 2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뽑아내기도 했다.

 

울산은 2019시즌이야말로 리그 우승과 아시아무대 선전을 한꺼번에 노릴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2018시즌에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뤄야 그 기세를 2019시즌으로 몰아갈 수 있다. 복잡한 계산도 필요 없다. 리그 2위와 FA컵 2연패를 하면 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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