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국 지각에서 탈출했다. 지난 28일 올드트라포드에서 개최된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정시도착’을 사수했다.

맨유는 최근 펼쳐진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지각했다. 첫 지각 후 호텔을 변경하는 묘수까지 냈지만, 교통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각을 면치 못했다.

맨유는 에버턴전에 앞서 기존의 호텔로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지각을 면했다. 경찰의 협조를 받았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경찰은 병력을 보내 교통을 통제하고 막힌 길을 열었다. 

물론 맨유도 변화를 줬다. 기존 킥오프 2시간 전 호텔 출발 스케줄을 2시간 30분 전 출발로 변경했다. 모든 노력과 변화가 어우러졌고 예정보다 빨리 올드트라포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맨유는 지난 시즌까지 매번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경찰의 협조가 전혀 없었다. 예산 부족과 범죄율 상승 등으로 인해 맨체스터 경찰이 경력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기 때문이다.

몇 차례 지각 후 맨체스터 시장까지 나서서 문제 해결을 추구했고, 결국 경찰의 협조가 맨유를 지각에서 구해냈다. 물론 끝은 아니다. 에버턴전 이후 경찰의 협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주중 저녁시간 경기로 치러지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퇴근길 교통 정체와 맞물린다. 오는 28일 스위스의 영보이스전에서 다시 한 번 지각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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