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어떤 분야든 정상에 오르면 떠나고 싶은 생각에 휩싸일 수 있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블레즈 마튀디(32, 유벤투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30일(이하 현지시간) ‘RMC Sport’와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월드컵을 우승한 이후 스스로에게 (대표팀 은퇴를 해야 하는 게 아닌지) 물었다. 아주 쉽게 은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튀디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해 337분을 소화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어떤 전술을 쓰더라도 전술적으로 이용했던 선수다. 마튀디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도 했다. 마튀디는 그렇게 성공적인 월드컵을 마친 뒤 은퇴를 고려했던 것이다.
결국 마튀디는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프랑스 최대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마튀디는 만능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튀디는 “다는 또 다른 야망을 가지게 됐다”라며 “감독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 그 신뢰를 느끼지 못할 때 대표팀을 떠날 것이다. 나는 프랑스가 ‘유로 2020’에서도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표팀 경력을) 아름답게 마치고 싶다. 적어도 2년간은 그 질문(대표팀 은퇴)를 스스로에게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에 프랑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마튀디는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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