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치열한 159번째 동해안더비가 다가오지만, 울산현대 스트라이커 이근호는 여유롭다. 그는 “포항은 늘 편한 상대였다”라고 했다.
이근호는 12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한 ‘풋볼N토크K 동해안더비 특별편’에 출연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울산이랑 포항이랑 하면 뭔가…예전 기억(상대 전적)과 예전 것을 다 빼면 너무 좀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때(2012~2014년)는 편했다”라고 말했다.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김승대 앞에서 이근호가 자신감을 숨기지 않자 동석한 김도훈 감독이 “너 왜 이리 (상대를) 자극하니”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근호는 김 감독의 은근한 만류에도 “사실 작년에 강원에 있을 때도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포항은 잡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포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근호 이야기를 들은 포항 최 감독은 “그러니까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지?”라며 짐짓 제동을 걸었다. 최 감독은 동해안더비가 시작된 1984년에 포항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자부심이 상당하다. 포항은 상대전적에서 58승 50무 50패로 앞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이근호는 대 선배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결과가 좋으니까(마음이 편하다)”라며 “전북 빼고는 다 편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
양 측의 기싸움은 80분이 조금 넘게 이어진 생방송 내내 팽팽하게 이어졌다. 두 팀은 서로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 최 감독은 이근호와 울산 김 감독의 자신감에 맞서며 “치고 받는 활발한 축구를 하겠다”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두 팀은 15일 오후 2시 울산의 홈 구장인 울산문수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경기를 한다. 27라운드 현재 울산은 3위, 포항은 5위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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