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9월의 축구의 봄이다. 봄날을 몰고 온 국가대표 선수들은 각자 직장으로 돌아가 K리거로서 팬들을 다시 만날 채비를 마쳤다.

15일과 16일에 걸쳐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28라운드로 재개된다. K리그2 역시 이틀에 걸쳐 28라운드를 치른다. K리그1은 지난 2일 이후 13일 만에 재개(A매치 주간에 열린 순연경기 1회 제외)된다.

8월과 9월에 걸쳐 축구 열기를 끌어올린 선수들이 본격적인 리그 활약을 선보일 주말이다. U-23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9월에는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러 1승 1무를 기록했다. 현재 한국 축구는 대략 2012년부터 대표팀 운영이 끝없이 비판받았던 일 이후로 약 6년 만에 가장 큰 인기를 회복한 상태다. 지난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예상보다 빨리 정원이 몰려들어 축구협회는 전날 밤 일찌감치 팬들의 방문을 반려해야 했다.

대표팀 최고 스타인 손흥민, 이승우, 기성용 등은 해외파지만 K리거들 역시 강력한 팬덤을 만났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A대표를 모두 거친 김민재, 송범근, 황인범, 김문환의 인기가 뜨겁다.

선수들의 K리그 복귀를 맞아 각 구단은 이들을 대중에게 더 많이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는 김문환의 특별 사인회를 마련했고, 전북현대도 경기 후 아시안게임 멤버들의 장외 행사를 준비했다. 아산무궁화는 주세종과 황인범의 청소년 진로 강의를 열 예정이다.

아시안게임과 A대표를 오가며 열성팬이 많이 생긴 김문환의 인스타그램(팔로워 약 3만 명)의 지난 12일 게시물에는 댓글이 800개 넘게 달렸고, 그중 상당수는 부산아이파크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가을을 맞아 주말 K리그 경기 시간이 앞당겨졌다. 15일 오후 2시에 전북과 제주유나이티드,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오후 4시에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이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부터는 아산과 광주FC, FC안양과 성남FC, 대전시티즌과 서울이랜드FC의 K리그2 경기가 열린다.

이어 16일 오후 2시에는 전남드래곤즈와 경남FC가 경기한다. 오후 4시부터 FC서울과 대구FC, 강원FC와 상주FC의 경기가 열린다. 저녁에는 K리그2 경기가 이어진다. 오후 6시 수원FC와 안산그리너스가 경기하고, 오후 7시부터 부산과 부천FC가 맞붙는다.

국가대표 스타가 가장 많은 전북은 김민재, 송범근, 장윤호 삼인방 모두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모두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아시안게임 대표 및 9월 A대표들의 K리그 소속팀

전북현대 : 장윤호, 김민재, 송범근, 이용

수원FC : 조유민

아산무궁화 : 황인범, 주세종

부산아이파크 : 김문환

인천유나이티드 : 김진야, 문선민

FC서울 : 황현수

대구FC : 조현우

광주FC : 나상호, 이승모

울산현대 : 김건웅

포항스틸러스 : 이진현

제주유나이티드 : 정태욱

수원삼성 : 홍철

성남FC : 이시영, 윤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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