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K리그에서 가장 전통 있는 더비는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벌이는 ‘동해안더비’다. 오는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159번째 더비가 열린다. 동해안더비의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현재를 알아본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동해안더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경기 3일 전인 12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풋볼N토크K’ 특별판을 제작했다. 양 팀 감독과 이근호, 김승대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우회적으로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를 앞두고 벌인 ‘말싸움’을 돌아봤다.

 

# 울산 이근호 vs 포항 이근호

울산 이근호 - "이근호 선수, 이근호 후배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걸로 안다. 내가 그 나이 때는 내가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좀 더 분발해야 조금이라도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름은 같지만 모든 게 다르다는 걸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포항 최순호 감독 - "우리 근호가 앞에 현대만 들어가면 도발을 하는 선수다. 현대 들어가는 팀과 경기만 하면 축포를 터뜨린다. 기대하시라."

# “내가 울산 감독이면 1위”

포항 최순호 감독 – “(울산 감독이면 1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도 가장 기대한다고 말한 팀은 울산이었다. 전북의 대항마는 울산이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말한 이야기다.”

 

울산 김도훈 감독 - “꿈을 크게 두고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 말을 꼭 들어서 1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최순호 감독께 감사 드린다.”

 

# “포항 편한 상대” vs “마음이 편한다는 이야기지?”
울산 이근호 - “울산이랑 포항이랑 하면 뭔가…예전 기억(상대 전적)과 예전 것을 다 빼면 너무 좀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때(2012~2014년)는 편했다.”

 

포항 최순호 감독 – “그러니까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지?”

 

울산 이근호 - “결과가 좋으니까(마음이 편하다). 전북 빼고는 다 편하다”

 

정리= 류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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