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전주] 1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에서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했다. 한교원이 1골 3도움을 올렸고 정혁, 이동국, 손준호가 각각 골을 보탰다. 전북은 1위 질주에 힘이 붙었고, 제주는 13경기 무승(7무 6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교원 “국가대표요? 전 아직 자격이 없죠”

“국가대표 발탁? 아직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북에서 당연히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전을 꿰차서 이 한 경기만이 아니라 다음, 그 다음 경기까지 좋은 활약을 해서 완벽한 자격을 갖춘다면 욕심을 내 보겠다.”

“오늘 경기는 내가 MOM이 되긴 했지만 득점자가 많았다. 내가 가장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완벽하게 패스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차 줬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가 독특하다는 최강희 감독의 말에 대해) 내가 세련된 선수가 아니라서 드리블도 세련된 게 아니라 그런 거다. 세련되어지고 싶어 노력하다보니 딜레마가 왔다. 오늘은 완급조절과 그 딜레마가 어우러졌다.”

“우리 선수 중 좋은 선수가 많다. (이)동국이 형, (김)신욱이 형 등 좋은 포워드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완급 조절, 센터링 올라가는 타이밍, 경기를 빠르게만 하기보다 경기 흐름을 읽고 흐름을 타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를 생각하고 경기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19일 수원삼성전에 대해) 당연히 뒤가 없는 경기다. 선수들도 이탈했다. 죽기 살기로 할 거다. 힘 닿는 데까지 골 넣어서 꼭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가려 한다. 내가 나가든 안 나가든 내 역할 다 하겠다.”

 

#최강희 전북 감독 “이제 수원전, 도전하겠다”

“한교원이 특이한 드리블,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오늘은 그게 잘 먹히니까 본인이 자신감을 갖고 해서 좋은 경기가 됐다. 결혼 이후 정신적으로 안정이 많이 됐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한다. 처음 전북에 왔을 때의 독특한 능력에 경기 운영 능력까지 좋아졌다. 계속 활약해줬으면 한다.”

“수원과의 지난 홈 경기에서 실점을 많이 하고 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도전해야 하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고 수원전 대비를 따로 하지 않았다. 3일 동안 전술적으로, 또 부상 선수들의 참가 여부를 보면서 최대한 끌어올리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오늘 경기 포함해서 여러가지로 승리를 못 거둔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구체적 질문이 들어오자, 답변하기 힘들다는 듯) 나중에 전화 주시면 답변 해드리겠다.”

 

정리= 김정용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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