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첫 공식경기에서 AS모나코를 대패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네이마르는 단 14분밖에 쓰지 않았고, 킬리앙 음밥페는 명단에도 없었다.
투헬이 이끄는 PSG는 4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AS모나코와 한 ‘2018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4-0으로 이겼다. 앙헬 디 마리아가 2골을 넣었고, 크리스토프 은큰쿠와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도 각각 골을 보탰다. 투헬은 PSG와 함께한 첫 공식경기에서 샴페인을 맛봤다.
그가 들고나온 포메이션은 3-4-3이었다. 투헬은 프리시즌부터 계속 사용한 3-4-3을 들고 AS모나코에 맞섰다. 두 팀 모두 젊은 선수를 투입했으나 PSG쪽이 더 많은 유망주를 썼다. 투헬은 골키퍼에 잔루이지 부폰을 세웠고, 주장 치아구 시우바를 3백 중앙에 쓰고 그 옆에 베테랑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를 썼다. 중원에는 아드리앙 라비오와 마르코 베라티를 세웠다. 공격진은 디마리아를 제외하면 모두 신예였다.
PSG는 초반에 유리 틸레만스와 마르코스 로페스 그리고 스테판 요베티치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왼쪽 측면 윙백으로 나온 스탕레 은소키 침투가 돋보였다. 은소키는 팀이 중앙에서 공을 점유할 때 빠르게 측면을 침투한 뒤 크로스를 내주며 모나코 수비를 흔들었다. 투헬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측면을 폭넓게 사용하며 상대 수비 사이를 공략하는 전략을 썼었다. PSG에서도 이런 움직임은 계속됐다.
점은 디마리아가 찍었다. 디마리아는 전반 33분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흐름을 탄 PSG는 전반 40분과 후반 22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모두 은소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크로스에서 골이 나왔다. 웨아는 2017/2018시즌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그는 아버지가 입고 뛰었던 PSG 유니폼을 입고 득점했다. 투헬은 3-0으로 앞서자 후반 31분에 네이마르를 투입했다. 네이마르는 손을 보탤 이유도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디마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투헬은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심어줬고, 책임감도 불어넣었다.” (치아구 시우바)
투헬은 새로운 포메이션과 새로운 선수를 데리고 노련한 모나코를 무너뜨렸다. 네이마르와 음밥페 그리고 에딘손 카바니 없이도 대승을 거뒀다.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에서 전술 변경을 한 뒤 대량실점을 할 때도 투헬은 ‘별 것 아니다’라며 여유를 부렸었다. 투헬은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더 중요한 것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투헬은 새로운 틀을 들고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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