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선수들 모두 다 정신차려야 한다.”

 

FC서울은 이 여름이 더 어렵다. 9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 경기를 한다. 서울은 지난 20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에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상대 제주는 4위다. 물론 제주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서울은 더위가 짙어지며 2연패를 당했다. 19라운드에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에 패하며 한 번 넘어졌고, 20라운드에 홈에서 경남에 졌다. 서울은 순위를 올리는데 실패하고 9위로 떨어졌다.

 

이을용 감독대행과 선수단 모두 위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지난 경남전이 끝난 뒤 “반성해야 한다”라고 했고, 이번 경기를 앞두고 2일 한 기자회견에서도 “매 경기 간절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수비가 문제다. 패한 인천과 경남 경기에서도 총 3골을 넣었다. 윤석영과 고요한이 좌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안델손도 마티치가 온 이후에 중원에서 폭넓게 움직이면서 좀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잘하고도 졌다.”

 

서울은 이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서울 수비는 승점을 지켜야 할 때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 감독대행도 경남전에서 패한 뒤 “수비수들에게 집중하라는 요구를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백도 생겼다. 서울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황현수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보냈다. 이 감독대행은 김원균과 곽태휘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제주 공격도 만만치 않다. 침투와 슈팅이 좋은 마그노와 이창민이 버티고 있다. 이창민은 지난 라운드 울산현대와 한 경기에서도 개인기량으로 멋진 골을 넣은 바 있다.

 

서울은 승리해야 다시 6위 안으로 들어갈 꿈을 꿀 수 있다. 중위권 승점 차이가 크지 않기에 승점 3점을 얻으면 7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패하면 3연패에 빠찌며 최근 상승세를 타는 인천에 추격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의 7월은 극과 극이었다. 8월에는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야 자신들이 이야기하는 ‘어색한 순위’를 벗어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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