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한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의 9월 A매치 개최 장소가 확정됐다. 고양과 부산에서 2경기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칠레와 A매치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새 감독의 데뷔전이 될 코스타리카전은 고양에서 열린다. 고양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14년 9월 30일 우루과이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신태용 감독 대행이 경기를 지휘하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 바 있다.

축구협회는 9월 A매치 이전에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타리카도 월드컵이 끝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이 경기는 양 팀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11일에는 부산에서 칠레와 맞붙는다.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04년 12월 19일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세계 최강 독일을 3-1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이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승리를 거둔 폴란드전도 이곳에서 열렸을 만큼 부산은 의미 있는 장소다.

칠레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FA랭킹 9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열세다. 지난 2008년 1월 서울에서 만나 칠레에 0-1로 패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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