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아시아 팀들이 A매치에서 고전하고 있다. 3월 첫 번째 A매치에서 5팀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 팀으로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참가한다. 월드컵에 아시아 5개팀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과 24일 각 팀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친선전을 치렀다.

친선전 결과는 아시아에게 희망적이지 않았다. 5팀 중 한 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겼고, 한국, 이란, 호주는 패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스웨덴을 대비해 북아일랜드를 상대했다. 전반 7분 만에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김민재의 자책골과 폴 스미스의 역전골로 1-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을 고질적으로 따라다닌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 이란도 승리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이란은 튀니지와 경기를 치렀다. 이란과 튀니지 모두 지역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팀이다. 이란은 튀니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7분 밀라드 모하마디가 자책골을 넣으며 패했다.

세네갈전을 대비해 말리와 경기를 치른 일본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놓쳤다.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에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하고 내내 끌려가다가 경기 막판에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일본은 말리 선수들이 보여준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에 계속 고전하며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호주는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이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충격이었다. 호주는 노르웨이에 1-4로 대패하며 망신을 당했다.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앞서간 호주는 연거푸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크라이나와 전반에 한골씩을 주고 받고 비겼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한 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시아 5개팀은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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