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샬케04가 마르코 피야차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한때 주장이었던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운 덕분이었다.

샬케는 5일(한국시간) 피야차 영입을 발표했다. 피야차는 메디컬 테스트 등 제반 절차를 이미 마치고 독일로 건너와 있다. 유벤투스에서 샬케로 남은 반 시즌 동안 임대된다.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피야차는 크로아티아 대표 공격수다. 유벤투스에서는 부상의 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이미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벤투스가 겨울 이적시장에 피야차를 내놓자 단기간 전력 강화를 위해 몇몇 팀이 경쟁을 벌였다.

샬케가 피야차를 영입한 배경에는 회베데스의 도움이 있었다. 피야차는 샬케 공식 채널을 통해 “회베데스와 샬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회베데스는 구단과 팬들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고 이야기했다. 회베데스는 샬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7년부터 활약하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상태다. 샬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 소속팀에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줬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샬케 감독은 피야차에 대해 “경쟁을 이겨내고 영입해 기쁘다. 우리 팀의 수준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피야차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오른쪽과 왼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중앙 미드필더부터 최전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활발하고 빠른 선수”라는 시각과 함께 기대감을 밝혔다.

샬케는 이번 시즌 테데스코 감독의 전술 역량이 잘 발휘되며 모처럼 분데스리가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경쟁하기에는 공격력이 부족하다. 4위 바이엘04레버쿠젠이 34득점을 올린 반면 샬케는 28득점에 그쳤다. 전반기 막판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승부에 머물렀다. 피야차는 체력 안배와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피야차의 컨디션 회복이 먼저다. 피야차는 지난해 4월부터 단 한 경기도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긴 부상의 여파를 털고 경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소속으로 주목받을 때 보여줬던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사진= 샬케04 공식 홈페이지 캡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