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황인범(21, 대전시티즌)이 U-23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대신 경찰청에 입대한다.
황인범은 다음달 1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하는 U-23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하지 않게 됐다. 황인범은 다음달 7일 경찰청에 입대한다. 그는 김봉길 U-23 감독이 선정한 1차 전지훈련 명단 38명에 포함돼 있었다.
김 감독은 ‘풋볼리스트’와 한 통화에서 “아쉽지만 입대하는 게 순리에 맞는다고 봤다”라며 “경찰청 측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했고, 오늘까지 이야기를 했지만 입대를 두 기수 미뤄 2월에 입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황인범과 같이 경찰청에 입대하는 주세종과 이명주는 입대를 미뤄 ‘2017 동아시안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황인범은 지연 입대를 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 E-1 챔피언십은 오는 12월에 열리기 때문에 한 기수만 미루면 되지만 AFC 챔피언십은 내년 1월에 하기에 두 기수를 미뤄야 한다. 경찰청 측은 두 기수를 미룰 수는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2차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할 23명 명단을 추릴 예정이었다. 황인범은 그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김 감독은 “감독 욕심에는 미리 불러서 보고 싶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니 어쩔 수 없다. 황인범이 훈련을 잘 마치고 빨리 컨디션을 찾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황인범을 소집하지 못하는 게 호재가 될 수도 있다. 황인범이 두 기수를 미뤄 입대하면 훈련을 받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장 중요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이미 아시안게임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AFC 챔피언십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진출권이 걸리지 않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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