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왼쪽 풀백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크 쇼의 거취가 주목된다. 쉽게 미래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입장에서 쇼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2선 자원과 풀백의 공격 가담 능력에 한계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풀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루크 쇼가 한때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입지가 한껏 줄어든 상황이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고작 리그컵 2회 출전이다. 마테오 다르미안과 달레이 블린트가 존재하지만 팀에서 풀백으로 가장 빛난 자원은 애슐리 영이었다. 

맨유의 고민은 쇼와의 계약이 2018년 여름 종료된다는 사실이다. 아직 23세의 젊은 나이로 성장 가능성과 시간이 충분하다. 하지만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한 후 현재까지의 활약을 보면 실망스럽다. 당장 쇼를 영입하겠다고 이적을 요청하는 팀도 없다. 맨유는 계약 종료 직전까지 쇼와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대니 로스, 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 셀틱의 키에런 티어니 등을 잠재적 영입 대상자로 분류하고 주시하는 상황이다. 언제라도 조건이 맞는 대체 자원이 나타날 경우 불안정한 쇼는 미련 없이 보낼 수 있지만, 영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일각에서는 쇼측이 옵션이 아닌 계약 연장을 통해 최소 2년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연봉을 조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쇼는 맨유에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다.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유나이티드 등이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쇼가 맨유에서 경기를 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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