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한국은 벼랑 끝 2연전 중 첫 경기를 기성용 없이 치렀다. 두 번째 경기도 기성용이 출장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대표팀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이란과 가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상대 선수 퇴장으로 유리한 상황을 잡고도 0-0 무승부에 그친 8월 31일 이후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비공개 회복 훈련을 가진 대표팀은 우즈벡 원정을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기성용은 이번 2연전을 위한 선수단 26인에 포함됐다. 지난 6월 입은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신 감독은 기성용의 팀내 비중과 리더십을 고려해 일종의 예비 멤버로 선발했다. 그러나 이란전에선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이 없는 이란전에서 장현수, 구자철이 형성한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경기 운영에 실패했다. 기성용의 난자리가 컸다.

신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컨디션에 대해 “반반이다”라고 말했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아졌다. 하지만 경기력을 고려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올라오지 않기에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용은 소집 초반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정상 훈련을 받을 수 있다면, 경기 감각 문제가 없을지 훈련을 통해 가늠하고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은 6일 오전 0시 우즈벡과 예선 최종전인 10차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조 2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무승부 이하에 그칠 경우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로 떨어지거나 탈락할 수 있다.

사진= 김완주 인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