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동환 기자=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담긴 현수막을 준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 대표팀이 가는 곳이면 어디나 나타나는 ‘붉은악마’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맞춰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바로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테러를 추모하는 현수막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붉은악마’는 ‘맨체스터를 위해 기도하자(Pray for MANCHESTER)’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제작해 잉글랜드전에 내걸 예정이다.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할 상대 국가이지만, 축구계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함께 추모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낸다는 계획이다.

축구계에서 맨체스터 테러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는 처음이 아니다. 최근 스웨덴에서 개최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묵념이 펼쳐졌고, 선수들은 검정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붉은악마’가 펼치는 추모의 메시지는 그라운드에서 적수로 만나는 잉글랜드 선수들에도 위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이미 2승을 차지해 16강을 확정한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 혹은 2위 통과를 확정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 백승호 등 주요 자원을 선발에서 제외해 체력을 분배하고,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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