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1위의 저력은 강했다. K리그 클래식 1위 전북현대와 K리그 챌린지 1위 경남FC 모두 깔끔한 무실점 승리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과 경남은 각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기도 하다.

전북은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를 통해 가장 큰 위협인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2분 정혁의 프리킥이 문전에 있는 선수들을 스치고 그대로 들어가 골이 됐다. 후반 11분 김보경이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김신욱이 가볍게 받아 차 추가골을 넣었다. 포항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잘 봉쇄한 전북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상주상무는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상주 공격수 윤동민이 홍철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군팀의 특성상 가용 자원이 많은 상주는 3월부터 4월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주전 레프트백 홍철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윤동민이 첫 골을 넣으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클래식 선두권은 전북(1위), 제주유나이티드(2위), 포항(3위) 순서로 재편됐다. 상주는 5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반면 패배한 광주는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챌린지 선두 경남은 8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를 홈 창원축구센터로 불러 3-0 완승을 거뒀다. 올해 챌린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말컹이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정원진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안산을 무너뜨렸다. 경남이 6승 2무로 선두룰 지켰다.

주말 마지막 경기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수원FC의 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 합쳐 27회 슈팅이 쏟아졌지만 골은 없었다. 챌린지 최소득점팀인 서울이랜드는 8라운드까지 총 득점이 3골에 불과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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