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최근 바르셀로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프렝키 더용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가 폴란드를 1-0으로 꺾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더용은 수비와 공격 지역을 모두 활발히 누볐다. 이날 네덜란드가 공격을 주도했는데 시발점은 대부분 더용의 패스였다. 특히 양쪽 측면으로 뿌리는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였다. 후반 16분 선제골 장면에서도 더용이 관여했다. 더용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다리던 한스 하테보어에게 정확한 패스를 밀어줬고, 이후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 진영 깊숙이 침투해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데파이가 공을 올려주자 더용이 뒤로 빠지는 척 하면서 수비 라인 뒷공간을 돌파하는 속임수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더용이 반박자 빠르게 때린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은 아쉽게 실패했다.

더용은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도권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폴란드가 역습 한 방을 노렸는데 더용에게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수가 오버래핑을 나갈 경우엔 더용이 그 자리를 커버했다.

더용의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2019/2020시즌 스페인라리가 우승컵 획득에 실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뮌헨에 2-8로 참패했다. 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더용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당시 ‘우상’으로 꼽은 리오넬 메시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더용이 본인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했다. 풀타임을 뛰면서 네덜란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을 통틀어 더용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8.0)을 부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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