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모라이스 감독(전북현대, 왼쪽), 김남일 감독(성남FC)
조세 모라이스 감독(전북현대, 왼쪽), 김남일 감독(성남FC)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성남FC의 시즌 홈 첫승 제물이 됐다. 연패를 당한 전북은 선두경쟁에서 크게 미끄러졌다.

5일 전국 5개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과 K리그2 5경기가 열렸다. 선두경쟁 중인 K리그1의 전북이 패배하며 리그 판도가 흔들렸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가 전북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29분 속공 상황에서 박수일이 날린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쇄도하던 유인수가 이 공을 밀어넣었다. 유인수의 시즌 2호골이다.

유인수는 후반 6분 추가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유인수가 왼쪽 측면을 따라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박태준이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2위 전북은 앞선 18라운드에서도 패배하며 선두 울산현대와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져 있었다. 이튿날 울산이 19라운드 승리를 거두면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진다. 이 경우 울산의 우승이 매우 유력해진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가 1-1로 비겼다. 조영욱의 슛이 도스톤벡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며 서울이 앞서나갔지만, 부산은 후반 교체 투입한 미드필더 김정현의 헤딩골로 따라붙었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출장했다.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스틸야드에서는 포항스틸러스가 대구FC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도 대구 에이스 세징야는 2골로 날았다. 세징야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의 팔로세비치가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자, 전반 33분 세징야의 골이 또 터졌다. 포항은 후반 4분 팔라시오스, 후반 35분 송민규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K리그2 우승에 도전하는 제주유나이티드는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3-3 무승부에 그쳤다. 제주의 주민규가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남이 전반 37분 한지호, 후반 2분 룩의 골로 역전했다. 제주는 후반 25분 진성욱, 후반 35분 권한진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네게바가 페널티킥이 막힌 뒤 재차 차 넣은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는 충남아산과 안산그리너스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산이 전반 13분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아산은 후반 18분 이재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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