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잉글랜드가 경기 막판 라힘 스털링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라우가르달스볼루르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1라운드에서 잉글랜드가 아이슬란드를 1-0으로 꺾었다.

홈팀 아이슬란드는 욘 뵈드바르손과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욘 다구르 토르스테인손, 바르키르 비아르나손, 빅토르 팔손, 아르뇌르 트리우스타손이다. 포백은 회르튀르 헤르만손, 카리 아르나손, 스베리르 잉가손, 회르뒤르 마그누손으로 이뤄졌다. 골문은 한네스 하들도르손이 지켰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제이든 산초,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필 포덴, 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데클란 라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수비는 카일 워커, 조 고메즈, 에릭 다이어, 키어런 트리피어였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착용했다.

잉글랜드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케인이 넘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예선전은 비디오판독(VAR)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9분에는 워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산초가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 오른쪽 내부로 진입해 라이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공이 라이스 뒷발에 걸리면서 제대로 된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아이슬란드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는 데 애먹었다. 아이슬란드는 역습을 통한 세트피스 등을 이용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아이슬란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트라우스타손이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하게 때린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8분 잉글랜드가 직접 슈팅과 크로스 모두 가능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트리피어가 크로스를 선택했고, 공이 뵈드바르손 머리 맞고 골문 쪽으로 향하면서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다.

후반 25분 잉글랜드가 수적 열세 위기를 맞았다. 아이슬란드가 역습 상황에서 워커가 트라우스타손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가하자 주심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전에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워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산초를 빼고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투입하며 수비 밸런스를 유지했다.

이후 아이슬란드가 공격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압박이 약해지자 아이슬란드는 점유율을 늘려갔다. 후반 35분 마그누손이 오버래핑한 뒤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가 급하게 걷어냈다.

후반 44분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획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털링의 슈팅이 잉가손 팔에 맞았다. 잉가손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스털링이 공을 골문 가운데로 꽂으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이슬란드도 페널티킥을 따냈다. 주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메스의 파울을 선언, 비야르나손이 킥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잉글랜드의 한 점 차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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