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베테랑 윙어 이반 페리시치가 토트넘홋스퍼로 가고, 탕귀 은돔벨레가 인테르밀란 유니폼을 입는다는 시나리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페리시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몇 년째 주시해 온 선수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인테르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돼 있는 페리시치가 완전영입 직전에 암초를 만났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 35경기 8골로 준수한 활약을 하며 3관왕에 기여했다. 나이가 31세로 많은 편이지만 팀 플레이 능력이 여전히 훌륭하다.

바이에른은 페리시치가 필요하지만,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없다면 윙어 보강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필리페 쿠티뉴가 임대를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갔으며, 이 자리를 리로이 자네로 대체했다. 페리시치까지 이탈하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의 후보 선수가 부족해진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건 바이에른도 마찬가지라 페리시치 영입이 무산되면 19세 유망주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를 4옵션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마이어는 독일과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이 쟁탈전을 벌이는 유망주다.

인테르는 페리시치의 몸값을 더 요구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1,200만 유로(약 169억 원)를 제안했으나 인테르는 최소한 1,500만 유로(약 211억 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페리시치가 큰 성공에 기여했으니 이적료를 올려도 된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바이에른행이 무산될 경우 토트넘으로 보내는 시나리오가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의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1년 전 6,200만 유로(약 874억 원)나 되는 이적료를 기록했던 기대주답게 여전히 인테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는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는 페리시치를 토트넘으로 보내면서 은돔벨레의 이적료를 낮춰보겠다는 시나리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1년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료가 떨어진 지금 팔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인테르로 내주게 된다면 스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맞교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슈크리니아르는 최근 인테르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