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 영입생 프렝키 더용에게 등번호를 빼앗기자 카를레스 알레냐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밝혔다.

알레냐는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말도 안 하고 21번을 더용에게 약속하더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용에게 번호가 넘어간 건 그와 나의 문제다. 더용은 겸손한 사람이더라. 더용이 내게 번호를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봤고, 내가 그러라고 했다. 그건 민감한 문제다”라며 구단 대신 선수들이 직접 불화의 소지를 없앴다고 했다.

알레냐는 “구단이 내게 뭔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구단이 내게 아무런 말도 하기 전에 더용이 번호를 약속받았다. 쓴맛이 남았다. 난 언제나 구단을 좋은 태도로 대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알레냐는 유소년팀 출신 21세 유망주 미드필더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뛰다 2018/2019시즌 1군에서 총 27경기 2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발렌시아 등 여러 팀에서 영입 제안을 해 왔지만, 알레냐는 “남길 원한다. 감독에게도 말했다”고 단언했다. 또한 “1군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이다. 더 발전하고 싶다. 감독의 지시를 잘 수행하며 1군 입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알레냐의 등번호를 가져간 더용은 아약스에서 영입된 22세 유망주 미드필더다. 7,500만 유로(약 990억 원)나 되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프리 시즌 경기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장차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 유력하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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