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윌프레드 자하의 몸값이 점점 올라가면서 올여름 이적시장에 남은 최대어 중 한 명이 됐다. 영입전을 벌이던 아스널은 이미 떨어져나갔고, 첼시와 에버턴의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라그래프’는 첼시가 크리스털팰리스의 윙어 자하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이적 금지 징계를 받아 올여름과 내년 1월까지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중이지만 징계가 철회될 가능성은 낮다. 첼시는 자하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할 경우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팰리스에 임대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첼시의 제안은 팰리스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 핵심 공격자원인 자하를 한 시즌 더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하 이적을 첼시에서 팰리스로 임대된 스트라이커 미키 바추아이를 완전이적시키는 거래로 이어갈 수 있다.

첼시의 경쟁자는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6,000만 파운드(약 884억 원)에 공격수 센크 토순을 얹어주는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규모는 8,000만 파운드(약 1,178억 원) 수준에 이른다. 애초 4,000만 파운드(약 589억 원)를 제안했던 아스널은 현재 이적료 경쟁에서 완전히 도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이미 토순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에버턴의 제안 역시 합리적이다. 다만 자하는 팰리스보다 강팀이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참가가 가능한 첼시, 아스널 등 강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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