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센터백 에릭 바이의 부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 구단에 해리 맥과이어 영입을 재요청한 상태다.

25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맨유가 토트넘홋스퍼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맨유는 활짝 웃을 수 없었다. 바이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바이는 후반 8분 만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드리블을 막으려던 바이는 중심을 잃은 뒤 일어나는 과정에서 무릎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목발을 짚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벼운 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맨유도 다급해졌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렸다. 레스터시티로부터 맥과이어 영입을 노렸지만 레스터가 높은 이적료를 고집하면서 선뜻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그러나 바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은 오버 페이를 감수하더라도 맥과이어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 솔샤르 감독이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가능한 빨리 맥과이어 영입을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맥과이어 영입은 이제 우드워드 부회장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 구단이 원하는 맥과이어의 이적료는 9,000만 파운드(약 1,328억 원) 수준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레스터는 8,000만 파운드(약 1,17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과거 맨유는 그보다 1,000만 파운드(약 147억 원) 적은 금액을 제시했었다”며 맨유가 맥과이어 영입을 원할 경우 이적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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