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벨기에는 2019년 7월에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를 지켰다.

 

벨기에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로 FIFA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에 3위로 떨어졌고,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라질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벨기에가 프랑스와 브라질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FIFA는 랭킹을 계산하는 고유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에 바뀐 계산 방식은 중요도에 경기 결과에서 예상된 경기 결과를 뺀 것을 곱하고, 이것을 다시 기존 점수(구점수)에 더하는 방식이다.

 

*총점= 기존 점수+주요도*(경기결과-예상 경기결과) / P = Pbefore + I * (W – We)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후 1위에 올랐으나 금새 벨기에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벨기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으나 이후 경기에서는 프랑스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월드컵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7승 2무 2패를 거뒀다. 벨기에는 9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네덜란드와 터키에 패했으며 아이슬란드-독일과는 비겼다. 벨기에는 스위스에 2-5로 패했고 네덜란드와는 비겼다. 프랑스는 월드컵은 차지했지만 점수 계산에서는 벨기에에 밀렸다. 브라질은 코파아메리카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수를 쓸어 담으며 주춤한 프랑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여름에 연달아 벌어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은 순위를 대폭 높였다. 코파아메리카를 치른 우루과이는 3계단 올라서 5위가 됐고, 콜롬비아는 5계단이나 뛰어올라 8위가 됐다. 북중미 골드컵 챔피언인 멕시코도 6계단 뛰어올라 12위가 됐고, 준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8계단 올라서 22위가 됐다. 2019년 아프리카 챔피언이 된 알제리는 순위를 28위나 끌어올려 40위가 됐다. 117점을 딴 알제리는 지난달에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팀이 되기도 했다.

 

*2019년 7월 FIFA랭킹

1위 벨기에

2위 브라질

3위 프랑스

4위 잉글랜드 

5위 우루과이

6위 포르투갈

7위 크로아티아

8위 콜롬비아

9위 스페인

10위 아르헨티나

37위 한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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