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유벤투스 방한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암표 거래 시장에는 원가 이하에 입장권을 판매하겠다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2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간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개최를 앞두고 입장권이 요동치고 있다.
입장권 판매 오픈 당시 약 2시간 30분 만에 모두 매진되었지만 경기 전 날 부터 취소표가 풀렸다. 입장권 공식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2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약 700여석의 입장권이 구매 가능한 상황이다.
매진 직후 부터 뜨거웠던 인터넷 포털의 중고 거래 카페에서는 원가 이하의 입장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가 25만원에 책정된 프리미엄존B 입장권은 18만원, 정가 12만원의 2등석A 입장권은 최저 7만5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호날두 프리미엄'이 붙어 정가의 2배 이상까지 거래되었던 초기의 상황은 찾아볼 수 없다.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 입장원 수요가 극적 반전을 보인 것은 기상 상황이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 일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수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행히 오후에는 빗줄기가 약해 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경기가 정상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전체 좌석의 80% 이상이 지붕으로 덮여 있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비를 맞지 않고 관전할 수 있다"면서 "또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출구를 나와 100여m만 걸으면 경기장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전세기를 이용해 도착해 팬 미팅과 팬 사인회를 연 뒤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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