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잊지 못할 은퇴식이었다”

 

김동진(38, 킷치FC)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한 은퇴경기에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깜짝 선물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 홍콩에서 킷치FC와 한 친선경기에서 김동진이 교체돼 나오자 김동진 이름이 박힌 맨시티 유니폼을 선물하며 포옹을 했다. 김동진은 25일 ‘풋볼리스트’에 “나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니 지난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고 눈물이 났다. 매일 뛰었던 90분의 축구경기에서 오늘 교체 후 축하 받았던 마지막 90여초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동진은 킷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은퇴식 이후 바로 2019/2020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다음달에 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당분간 못 들어갈 것 같다. 이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킷치는 지난 2018/2019시즌 리그를 4위를 마쳤다. 2019/2020시즌에는 AFC컵 예선전도 함께 치러야 한다.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 김동진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허그를 하고 좋은 기운을 받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2000년 프로로 데뷔한 김동진은 FC서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 울산현대, 항저우뤼청, 무앙통유나이티드, 서울이랜드, 킷치, 호이킹에서 뛰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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