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애스턴빌라가 선수단을 꾸리기 위해 벌써 1억 유로(약 1,312억 원) 넘는 돈을 지출했다.

빌라는 터키의 카심파사 소속이었던 이집트 대표팀 윙어 트레제게를 영입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트레제게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1억 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제게는 유벤투스와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적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를 닮았다 하여 붙은 별명이다.

빌라는 트레제게를 영입하기 앞서 이미 8명을 사들이며 1억 유로 넘는 진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그리 강해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선수단 중 단기계약자와 임대 선수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승격의 공신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팀에 붙잡아놓기 위한 비용이 들었지만, 선수단은 전혀 강해지지 못했다. 센터백 타이런 밍스와 코트니 하우스, 윙어 안와르 엘가지가 여기 해당한다.

붙잡지 못한 임대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였던 타미 아브라함은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해 프리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악셀 튀앙제브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돌아갔다. 또한 지난 시즌 주전급 멤버 중 노장 알버트 아도마, 글렌 휠런, 앨런 허튼이 계약 만료로 떠났다.

현재까지 새로 영입한 선수는 공격수 웨슬리, 윙어 조타, 레프트백 매트 타게트, 센터백 에지 콘사와 브욘 이글스 정도다. 이적료 지출은 많았지만, 스타 선수를 데려온다기보다 EPL에 어울리는 선수단을 겨우 만드는 것이 빌라의 가장 큰 목표다.

빌라의 또 한 가지 문제는 이적료 수입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대부분 임대생이었기 때문에 이적료를 벌 수 없었다. 앞으로도 팀을 떠날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빌라의 이적시장 지출은 고스란히 순지출이다.

사진= 애스턴빌라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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