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의 이탈 이후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생 중이다.

바이에른은 과소비 논란 속에서도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맹 파바르 두 명 영입에 1억 1,500만 유로(약 1,510억 원)를 투자하며 수비진을 빠르게 보강했다. 유망주 공격수 얀-피에트 아르프도 영입하며 공격을 소폭 보강했다.

그러나 더 시급한 윙어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올여름 리베리가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렸고, 로번은 은퇴했다. 여기에 큰 틀에서 보면 2선 자원으로서 리베리, 로번과 역할이 겹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까지 임대를 마치고 레알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현재 바이에른 1군의 주전급 윙어는 세르주 나브리, 킹슬리 코망 둘뿐이다. 여기에 측면에서 뛸 수 있는 토마스 뮐러, 아직 유망주인 알폰소 데이비스를 포함시켜야 겨우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구멍 없는 선수단을 만들려면 최소한 주전급 윙어 1명, 로테이션 멤버 수준의 윙어 1명 정도는 영입해야 한다.

바이에른의 윙어 영입 1순위 목표였던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시티의 르로이 자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줄기차게 이적설이 난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 모두 영입이 힘들어졌다. 특히 허드슨-오도이는 한때 이적 선언까지 한 선수였지만 최근 바이에른의 5년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첼시가 허드슨-오도이에게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4,600만 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램파드 신임 감독이 허드슨-오도이를 중용하겠다며 잔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영입 목표를 윌프리드 자하로 바꿨다. 자하는 크리스털팰리스 소속으로 2018/2019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0골을 넣는 등 매 시즌 득점력을 향상시켜 온 윙어다. 아스널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져 있던 가운데 바이에른이 쟁탈전에 참가했다. 바이에른은 에스파뇰의 마르크 로카, 디나모자그레브의 다니 올모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로 ‘로베리’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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