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스위스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스위스 전진훈련 중 가진 시온과의 친선경기에 후반전 교체 출장했다. 발렌시아는 3-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곤칼루 게데스와 좌우 윙어를 맡았고, 이때 최전방에는 케빈 가메로가 투입됐다. 후반 교체 멤버였지만 주전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발렌시아의 4-4-2 포메이션에서 딱 맞는 자리를 찾지 못한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강인은 종종 절묘한 기술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교란한 뒤 올린 정확한 왼발 크로스가 가메로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이강인은 공을 잡을 기회가 몇 번 되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도 재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S는 이강인이 스위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1군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2019/2020시즌에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는다면 교체 위주로 뛰다가 종종 주전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면 18세 유망주의 출장 기회치고 아주 적은 건 아니지만, 이강인 측은 아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서 성장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임대를 요청한 팀 중 적절한 행선지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합류한 막시 고메스가 시온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에 가장 주목하는 분위기다. 고메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셀타비고에서 라리가 31골을 넣은 뛰어난 골잡이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 공격진의 심각한 결정력 난조를 보완하기 위해 영입됐다. 대신 지난 시즌 부진했던 공격수 산티 미나가 셀타로 떠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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