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J리그 비셀고베에서 뛰는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29)가 울산현대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김승규가 울산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도 김승규가 고베를 떠나 울산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베 구단주가 경기에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모두 필드플레이어로 꾸리길 원한다. 결과적으로 김승규가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규는 2016년 이적한 이후 매 시즌 30경기 이상 뛰었으나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고베는 최근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뛰는 일본 대표팀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를 FA로 데려오려고 했었다. 가와시마는 스트라스부르와 2년 연장계약을 하면서 프랑스 무대에 남았지만, 고베가 지닌 생각은 알 수 있었다.  

 

김승규는 K리그로 복귀한다면 친정인 울산을 고려하고 있었다. 울산도 뒷문 보강을 위해 김승규를 바라고 있다.

 

울산은 김승규 측과 협상 중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울산 관계자는 “고베 측에서 처음에는 선수를 데려가라고 했는데, 최근 이적료든 뭐든 지급해야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승규는 연봉이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베에 이적료까지 지급한다면 울산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울산 내부에서도 치밀하게 모든 가능성을 계산하는 중이다. 

 

결론은 빠르게 난다. 이틀 뒤인 26일에 이적시장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고베와 울산이 차이를 좁혀야 김승규가 울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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