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최강희 상하이선화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테다를 완파했다.

 

최 감독은 24일 중국 톈진시 톈진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톈진테다와 한 ‘2019 중국 FA컵’ 8강전에서 3-1로 이겼다. 김신욱과 스테판 엘 샤라위와 같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도 3-1로 이겼다. 톈진테다에서는 수원삼성 출신 조나탄이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FA컵 4강에 오른 상하이선화는 두 번만 더 이기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진출할 수 있다. 현재 리그 12위인 상하이선화는 리그 성적으로는 ACL 티켓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 감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김신욱을 이용한 고공 축구를 사용했었다. 크로스가 좋은 차오윤딩이 측면에서 바로 김신욱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최 감독은 김신욱을 아예 명단에서 뺐고, 차오윤딩도 교체명단에 넣었다.

 

상하이선화는 김신욱 없이도 공중전에서 위력을 보였다. 전반 39분과 후반 29분에 가오디와 비진하오가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상하이선화는 정교한 세트피스로 상대를 괴롭혔다. 후반 38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차오윤딩이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0-1로 뒤지던 후반 12분에 조나탄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조나탄은 후반 추가시간에 골문 앞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자존심만은 지켰다.

 

최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선화는 오는 8월 다롄이팡과 FA컵 4강전을 치른다. 다른쪽에선 산동루넝과 상하이상강이 붙는다. FA컵에서 우승하면 ACL 티켓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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