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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현장] 지친 한국, 분투했으나 우크라이나에 1-3 패배... U20 월드컵 준우승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6.16 02:52

[풋볼리스트=우치(폴란드)] 김정용 기자= 결승전 맞춤 전략은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 최고 성적을 낸 U20 대표팀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에 위치한 스타디온 비드제브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한국이 1-3으로 패배했다. 한국의 첫 결승 진출이자, 카타르 및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정정용 감독은 앞선 6경기 중 유일한 패전이었던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의 ‘김정민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을 다시 시도했다. 그 앞에서 보좌하는 미드필더도 공격적인 조영욱, 김세윤을 택했다. 전술 변화 폭이 컸다.

화려하게 몰아치는 공격은 두 팀 모두 하지 않았다. 3-5-2 포메이션인 한국과 3-4-3 포메이션인 우크라이나 모두 원래 팀 성향대로 조심스런 경기를 했다. 전반전 두 팀이 주고받은 골 모두 정지된 상황에서 나왔다.

김세윤이 오른쪽에서 페인팅을 통해 돌파하다 수비수에게 거려 넘어졌다. 주심이 긴 비디오 판독(VAR) 과정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이강인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가볍게 속이며 왼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원래 수비에 치중하다 속공하는 팀인 우크라이나는 실점을 당한 뒤 한동안 공격할 길을 찾지 못했다. 공격수와 좌우 미드필더만으로 단조로운 측면 돌파를 반복했고, 한국은 모든 공격을 쉽게 끊었다. 측면 공격을 통해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얻어냈을 때는 킥이 날카로웠다.

결국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득점 루트였던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불레차의 프리킥을 오세훈이 헤딩으로 끊었으나 떨어지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혼전 끝에 문전으로 흐른 공을 전반 34분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가 툭 밀어넣었다. 수프리아하의 대회 첫 골이다.

우크라이나는 동점골 즈음부터 좌우 풀백을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뒤로 밀렸다. 아예 전진이 되지 않자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후방으로 내려가 공을 순환시켜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밀리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메이션 변화로 흐름을 되찾았다. 스리백 중 김현우를 미드필더로 전진시켜 김정민 혼자 책임지기 역부족이던 중원을 강화했고, 김세윤을 빼며 전문 윙어 엄원상을 투입했다. 4-2-3-1 포메이션이 되면서 오른쪽의 엄원상을 적극 활용하자 우크라이나의 왼쪽 자원들이 엄원상을 막기 위해 후퇴하는 효과가 생겼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지 못한 한국은 금새 역전골을 내줬다. 한국은 수세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기본적으로 공수가 더 자주 교환되는 경기로 전환되면서 위기도 더 많이 맞았다. 후반 8분 유크힘 코노플리아가 드리블할 때 한국이 끊지 못했고, 스루 패스를 수프리아하가 마무리했다.

일진일퇴의 양상이 반복됐지만 우크라이나 속공이 더 강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이끄는 왼쪽 윙어 세르히 불레차의 드리블과 킥에 한국이 여러 번 흔들렸다. 후반 18분 한국이 조영욱을 빼고 전세진을 투입했고, 우크라이나도 두 골을 넣은 수프리아하 대신 아껴뒀던 주전 공격수 다닐로 시칸을 넣어 공격 조합을 바꿨다.

서로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이강인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한국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재익이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한 듯 보였으나 루닌 골키퍼가 멋지게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이강인의 킥이 잘 연결됐으나 오세훈의 헤딩슛이 빗나갔다.

한국은 계속 세트피스와 크로스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킥 위주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33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으나 빗나갔고,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가 또 오세훈에게 연결됐으나 루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한국은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시빌리의 번개 같은 드리블과 빠른 왼발 마무리 슛에 당해 추가 실점했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골이었다. 

한국은 추가시간까지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체력이 고갈돼 공격의 박차를 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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