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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현장 프리뷰] 우크라이나전은 살얼음판 ‘한 골 승부’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6.15 06:00

[풋볼리스트=우치(폴란드)] 김정용 기자= 한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무리한 공격을 할 생각이 없다. 기존 경기보다 조심스런 한 골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에 위치한 스타디온 비드제브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다. 결승 진출은 한국 최초, 우승한다면 아시아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래 호흡 맞춘 ‘원팀’, 한국과 닮은꼴인 우크라이나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 감독은 우크라이나 연령별 대표팀을 2010년부터 지도해 온 유소년 전문가다. 특히 2015년 U17 대표팀에 부임해 현재 U20 대표가 된 선수들을 지휘한 게 5년차나 된다. 주장 발레리 본다르는 2015년부터 페트라코프 감독의 지도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다.

팀 컬러는 조직력과 팀 플레이에 큰 비중을 두고, 단결력이 좋다. 페트라코프 감독은 “슈퍼스타가 없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또한 모든 팀원이 좋은 친구라는 것도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비슷하다. 한국도 유소년 전문가 정정용 감독 아래서 2년 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선수단 전체의 단결력과 조직력이 좋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결승에 처음 진출한 ‘돌풍의 팀’인데, 돌풍의 비결은 조직력과 단결력이었다. 한국은 그 힘으로 아르헨티나와 남미 예선 1위팀 에콰도르를 꺾었다. 우크라이나는 4강에서 축구 강국 이탈리아를 잡았다.

 

두 팀 감독 모두 ‘지루한 경기’ 예고

전술도 비슷하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스리백을 기반으로 실리적인 경기를 한다는 점이 같다. 정 감독은 이 점에 대해 “세계적인 트렌드가 점유율보다 빠른 템포의 축구”라며 최신 유행을 따라잡은 두 팀이 결승에 오른 거라고 설명했다.

두 팀 모두 속공 기회를 노리며 웅크리고 있다면 경기는 끈적거리는 양상으로 진행되기 쉽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는 전체 조직력이 좋다. 짜임새 있는 팀이고 파워, 피지컬이 좋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페트라코프 감독 역시 “치고받는 경기는 되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전술 수준이 높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결승전까지 도달했다. 5-5, 6-6 이런 결과는 없을 것이다”라며 골이 적은 경기를 예고했다.

경기 중 미묘한 전술 변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점에서는 한국이 조금 유리하다. 우크라이나가 비슷한 전술을 고수한 반면 한국은 3-5-1-1, 4-2-3-1, 3-4-3을 토대로 계속 다른 전략을 써 온 팀이다.

 

주전 수비수이자 득점원인 포포프의 공백

두 팀 모두 수비력이 더 돋보인다. 토너먼트 3경기 중 2경기가 1-0 승리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점에서 본다면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백이 크다. 주전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4강전 퇴장에 이은 징계로 결승전에 결장한다.

포포프의 결장은 공격력에도 큰 손실이다. 포포프가 3골이나 넣으며 핵심 득점원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공격진의 득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4골을 넣은 공격수 다닐로 시칸은 우크라이나가 우승할 경우 골든볼(대회 MVP)까지 노릴 수 있는 선수다. 4강 이탈리아전 선제결승골을 비롯해 3골을 넣은 세르히 불레차 역시 중요한 득점원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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