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감독과 올레 군나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경기 전에 원격으로 설전을 벌였다.

 

언쟁 단초를 제공한 쪽은 솔샤르 맨유 감독이다. 솔샤르 감독은 23일(이하 현지시간)에 한 기자회견에서 압박을 따낸 후 역습을 할 때 맨시티가 반칙으로 끊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공을 따낸 이후에는 맨시티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 그들은 (맨유 선수들의) 발목이나 뒤꿈치를 잡아 채거나 우리를 걷어찰 것이다.”

 

“그들은 역습을 쉽게 허용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에 파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후에 기자회견을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솔샤르 감독 발언을 전해 들은 뒤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런 말을 했다고? 우리가 65%에서 70% 정도 점유율을 유지한다면 그럴 리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감독으로 10시즌 동안 경기를 준비하며 그런 부분을 절대로 고려하지 않았다. 나와 함께한 선수들이 그 부분에 관해 나보다 더 잘 이야기할 수도 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그런 것(파울)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록을 보면 맨유가 맨시티보다 패스 숫자는 적고 파울과 경고 숫자는 많다. 맨유는 34경기에서 패스를 17,109회 했고, 맨시티는 28,839회 패스를 했다. 파울 숫자는 맨유가 201개(경고 64개)이고 맨시티는 172개(경고 38개)

 

이번 맨체스터더비는 두 팀 모두에 중요하다. 맨시티는 승리해야 다시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리버풀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내줄 가능성이 커진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얻어야 4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잡을 수 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64점으로 1경기를 더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차이가 3점이고 5위 아스널과는 승점 2점 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