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아스널까지 제압하면서 ‘강팀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울버햄턴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의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을 상대로 1979년 이후 처음 승전보를 울린 것이다. 울버햄턴은 그동안 4무 16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었다.
울버햄턴은 이날 필드플레이어 10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전반전에만 3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루벤 네베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전반 36분에는 맷 도허티의 헤더 골, 전반 추가시간에는 디오고 조타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잔류가 목표’라고 외치던 승격 팀 울버햄턴은 올 시즌 강팀 잡는 킬러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빅6와 맞붙은 13경기에서 6승 4무 3패를 기록해 승점을 22점이나 획득했다. 울버햄턴은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을 보유한 데다,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춰 공간이 나면 곧장 위협적인 공격으로 이어진다. 울버햄턴이 공격에 좀 더 치중하는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울버햄턴의 누누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울버햄턴 선수들이 보여준 조직력에 합격점을 메겼다.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도 바짝 긴장해야 한다. ‘강팀 킬러’ 울버햄턴은 EPL 최종전에서 또 다른 빅6 팀인 리버풀과 만난다. ‘TOP4’ 경쟁에 불씨를 던진 울버햄턴이 ‘우승 경쟁’의 열쇠도 쥐고 있는 셈이다. 울버햄턴은 올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컵 대회를 포함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시티와 매 라운드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로선 여러모로 껄끄러운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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