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TOP4’ 합류를 노리는 아스널이 중요한 길목에서 강팀에 강한 ‘늑대군단’ 울버햄턴원더러스를 마주한다.

아스널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의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을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4위 합류를 노리고 있는 아스널로선 승점 3점을 놓쳐선 안 되는 경기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6점으로 5위에 랭크돼있다. 4위 첼시와 승점차는 1점이다. 첼시는 35라운드에서 번리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주춤했다. 아스널로선 4위 탈환에 도전할 절호의 찬스다.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울버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TOP4 경쟁은) 우리의 손으로 직접 결정짓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중요한 길목에서 하필이면 ‘늑대’를 만난다. 늑대 군단이라 불리는 울버햄턴은 올 시즌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격 팀인데도 불구하고 중위권에 안착하며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고, ‘2018/2019 잉글랜드 FA컵’에서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까다로운 상대를 꺾고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특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울버햄턴은 지금까지 빅6와 맞붙은 12경기에서 5승 4무 3패를 기록해 승점 19점을 획득했다. 울버햄턴이 승격 팀이라는 이유로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다. “아스널은 강팀이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계하던 울버햄턴의 누로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도 “그러나 우리는 준비됐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스널은 최근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타다가도 에버턴, 크리스탈팰리스 등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획득의 기회를 놓친 적이 잦았다. 아스널이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변수다.

강팀 잡는 데 탁월한 울버햄턴이 중요한 길목에서 아스널의 발목마저 잡을까? 24일 새벽 펼쳐지는 아스널과 울버햄턴의 맞대결은 TOP4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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