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올여름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야구장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도 볼 수 있다.

리버풀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경기장 세 곳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7월 19일 도르트문트, 21일 세비야, 24일 스포르팅CP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례적인 장소에서 친선경기가 개최된다는 것이 포인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친정팀’인 도르트문트와 첫 경기는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노트르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노트르담 스타디움은 7만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노트르담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개장한 지 9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비야전은 미국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다. 펜웨이 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장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펜웨이 그룹의 팀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이 보스턴의 야구 모자를 쓰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스포르팅CP전도 프로야구팀 뉴욕양키스의 홈구장인 뉴욕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야구장이 축구장으로 깜짝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리버풀의 최고 영업 책임자(CCO)인 빌리 호건은 “프리시즌 투어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올 시즌은 특별한 장소에서 3경기가 펼쳐진다.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리버풀과 비슷하다. 이번 미국투어는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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