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울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한 친선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쓰며 상대를 압도했다.
#파울루 벤투 “주세종은 정우영이 정상이었더라도 출전시켰을 것이다”
“주세종은 정우영이 정상이었더라도 출전시켰을 것이다. 주세종 능력이 좋다는 걸 안다. 사이드로 공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항상 대표팀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 포지션에서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이번엔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세우고 그 위에 2선 공격수 셋을 배치했다. 상대 플레이 분석하면서 측면 공간이 날 거라고 생각했고,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측면 공간이 나면 공격수나 풀백이 그 공간을 점유하며 경기를 풀어가려 했었다.
“교체는 우리가 가진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이것을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친선전에서 선수를 바꿀 기회가 6번 있다. 이걸 다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 오늘 경기에서 교체를 진행하면서 시간 지났을 때 더 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원한 변화만을 가져갔다. 그런 선택을 했다.”
#볼리비아 감독 “카타르전보다 한국에 대한 평가 높아져”
“한국팀을 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게임을 하고서 ‘2019 카타르 아시안컵’ 카타르 때보다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주세종 “성용이형처럼 하는 건 불가능”
“감독이 반대 전환을 많이 하라고 요구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반대쪽 사이드가 빌 때 오픈했는데, 세밀함이 떨어질 때도 있긴 했으나 롱킥을 통해서 김문환, 홍철에게 프리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줄 수 있었고 거기서 좋은 크로스가 많이 올라오게 할 수 있었다. (기)성용이형처럼 하는 건 불가능하다. 감독도 성용이 형에게 요구한 걸 그대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청용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가고 싶다”
"기성용, 구자철이 은퇴하면서 생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까지 은퇴하면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과 하는 축구가 즐겁고 대표팀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가고 싶다. 예전에는 내가 팀에 남으면 후배 자리를 빼앗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몸이 허락하는 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하는데 까지 해보겠다."
#권창훈 “벤투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정말 재미있게 했다…벤투 감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 벤투 감독은 무엇보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그 부분이 정말 좋다.”
정리= 류청 기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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