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서울이랜드FC의 창단 멤버이자 간판 스타인 김영광은 완벽한 몸 상태를 위해 18년 동안 체중 조절 중이다.

26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2019’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서울E를 대표해 참석한 주장 김영광은 자유 인터뷰 시간 인기가 많았다.

김영광은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데뷔해 울산현대, 경남FC를 거쳐 2015년부터 서울E 창단 멤버로 활약 중이다. 프로 18년차, 나이는 36세다. K리그의 산증인 중 한 명이다.

김영광은 나이를 먹으며 바뀐 점으로 체중을 들었다. 체중이 단 1, 2kg 정도 줄었다. 완벽한 몸 상태를 위한 다이어트였다. “18년차 동안 체중조절을 계속 했다. 원래 신경쓰고 있었는데 김병지 형님의 체중 유지 인터뷰를 보고 나도 8년째 가장 적합한 몸무게 85~86kg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2kg 정도 더 뺐다. 나이가 먹으면서 순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몸무게는 83~84kg으로 유지한다. 체중 유지는 중요한 일이다.”

김영광은 체중 유지를 위해 먹고 싶은 걸 자제하고, 몸에 좋은 것만 찾아 먹는 삶을 산다. 치킨과 피자 같은 음식을 좋아하지만 마음껏 먹을 수 없다. “옆에서 와이프가 야식 먹고 있으면 고역이다. 치킨은 1인 1닭이지 않나. 그런데 3조각으로 제한하고 있다. 힘든 일이지만 몸 상태를 유지해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E는 올해 홈 경기 6회를 천안에서 치른다. 홈 구장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보수 때문에 대체 경기장을 찾다가 천안으로 결론이 났다. 김영광은 “선수들은 이해한다. 구단에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다 뜻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김영광은 원래 서포터들인 서울 주민들과 천안의 새로운 팬들 모두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도 진짜 홈 경기라고 생각하려 한다. 프로 구단이 없는 지역이다. 어찌보면 천안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할 기회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 또 원래 우리 홈 팬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오신다고 하더라. 정말 감사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홈경기만큼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비장함이 커졌다.”

김영광은 개인 수상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작년엔 팀이 꼴등했는데 나만 전경기 출장상과 베스트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혼자만 상을 타 마음이 무거웠다. 시즌이 끝나고 팀 구성원이 다 바뀌는데 나만 수상자로 남았다는 게 불편해서 사람들 연락도 못 받고 겨울을 보냈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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