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유럽 무대 퇴장으로 체면 구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8)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을 2-0으로 꺾었다. 아스널은 전반 6반 라카제트, 전반 17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라카제트였다. 라카제트는 지난 15일 바테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퇴장당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40분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그 즉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결과 22일에 열린 32강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추가 징계까지 받아 3월 8일과 15일에 예정된 스타드렌과의 16강 1, 2차전에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라카제트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바테전에서 부진했던 것을 만회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몰고 드리블한 라카제트는 측면에 있는 알렉스 이워비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워비의 크로스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거쳐 다시 라카제트에게 연결됐다. 라카제트가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내내 라카제트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라카제트는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 5회, 유효슈팅 3회를 기록했다. 슈팅 5회는 모두 전반전에 기록됐다.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사우샘프턴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8분 그라니트 자카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라카제트는 사우샘프턴전 골을 포함해 최근 리그 홈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로빈 판페르시에 이어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2017/2018 시즌 32경기에 14골을 넣은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15골을 넣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카제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에메리 감독은 “모든 사람이 라카제트가 아스널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일을 한다. 이전 경기들에서도 라카제트가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봤고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승점 53점(16승 5무 6패)이 된 아스널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52점, 15승 7무 5패)를 제치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에 진입했다. 5위 맨유와 승점 차가 1점 6위 첼시(승점 50점, 15승 5무 6패)와의 승점 차도 3점밖에 나지 않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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